국제역사학위원회(CISH)의 주요사업은 5년마다 주기적으로 세계적 규모의
국제역사학 대회(Congrès international des sciences historiques; International
Congress of Historical Sciences)를 개최하는 일이다. 세계 각지로부터 약 2천-3천명의
역사학자들이 모인 대규모의 국제회의에서는 보고서, 발표, 토론 및 역사방법론을
중심으로 한 각종 집회를 하기 위한 이상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국제역사학 대회는 국제역사학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조직되기 이전인 1900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하였다. 1900년의 제1회 대회(파리) 및 1903년 제2회 대회(로마)를 치른 이래로
5년마다 대회가 개최되었고 제1·2차 세계대전으로 각각 1918년과 1943년의 대회는
중단되었으며 현재까지 19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2차대전 이후 재개된 국제역사학회의는
마땅히 1948년에 열려야 했으나 준비 관계상 1950년 열렸다. 그리하여 1950년 파리의
제9회 대회 이래로 5 또는 0년의 해에 개최되고 있다. 최근의 국제역사학 대회는
샌프란시스코(1975), 부카레슈티(1980), 슈투트가르트(1985), 마드리드(1990), 몬트리올(1995)에서
개최되었다. 1928년의 제6회 대회를 치른 노르웨이 오슬로는 72년만에 다시 2002년에
제19회 국제역사학 대회를 주관했으며 100여개 sessions, 500-600 편의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새 천년 들어 두 번째로 2005년에는 Sydney(Australia)에서 제20회 국제역사학
대회가 개최되었다. 또 2010년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제국의 몰락(the fall of the Empires), 문화로서의 도시(the City as Culture), 종교와 권력 간 관계(the connections between Religion and Power)라는 세 가지 주요 주제로 제21회 국제역사학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2015년에는 중국 지난에서 22회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특히 많은 젊은 역사가들을 초대하여 70개 이상의 패널에서 자신들의 연구를 발표하고 토론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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